연말정산은 맞벌이 부부에게 있어 중요한 절세 기회입니다. 하지만 부부가 개별적으로 신고하는 경우, 단순히 공제를 나누는 것보다 소득 차이를 고려해 공제 항목을 전략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세금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같은 금액을 공제받더라도 누구의 소득에서 공제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실제 환급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연말정산에서 소득 차이를 고려해 공제 항목을 배분하는 3가지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세금을 줄이고 더 많은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의료비 공제는 소득이 많은 배우자가 받는 것이 유리!
연말정산에서 의료비 세액공제는 총 급여의 3%를 초과하는 금액만 공제됩니다. 즉, 소득이 많을수록 3% 기준 금액이 커지므로 의료비 공제를 받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부부 중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의료비 공제를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공제를 받으면 세액공제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실제 의료비 지출액을 계산해 어떤 배우자가 공제받는 것이 더 유리한지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신용카드 공제는 소득이 적은 배우자가 받는 것이 유리!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총 급여의 25%를 초과하는 사용액부터 공제가 적용됩니다. 따라서 연봉이 낮은 배우자가 신용카드 공제를 받으면 25% 기준이 낮아지므로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많아집니다. 추가로, 신용카드는 15% 공제율이 적용되지만,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 공제율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연말정산을 앞두고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을 늘리면 공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3. 부양가족 공제는 소득이 많은 배우자가 받는 것이 유리!
부양가족 기본공제는 부모님, 자녀 등을 부양하는 경우 1인당 150만 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세액공제 방식이 아니라 소득공제 방식이므로 소득세율이 높은 배우자가 공제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단, 부모님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하려면 부모님의 연소득이 100만 원 이하(근로소득만 있을 경우 5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또한 부부가 각각 따로 공제받을 수 없고, 한 명만 공제 가능하기 때문에 부부 중 소득이 많은 배우자가 공제받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2025년 연말정산, 미리 준비하면 더 큰 혜택!
맞벌이 부부는 연말정산 시 단순히 각자 공제받는 것이 아니라 소득 차이를 고려해 공제 항목을 전략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비 공제는 소득이 많은 배우자가 받으면 공제율이 높아 유리할 수 있지만, 총 급여의 3% 기준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신용카드 공제는 소득이 적은 배우자가 공제받는 것이 유리하며,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사용 비중을 늘리면 더 많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양가족 공제는 소득이 많은 배우자가 받는 것이 세금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절세 전략을 활용한다면, 맞벌이 부부는 연말정산에서 더 많은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은 단순한 세금 신고가 아니라,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면 실제로 가계 재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입니다.
2025년 연말정산을 대비해, 지금부터 맞벌이 부부의 소득과 공제 항목을 잘 정리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