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중에서도 어린이날(5월 5일), 어버이날(5월 8일) 등 가족 구성원을 위한 날이 있는 반면, 부부를 위한 기념일은 없다는 점에서 사회적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시민단체의 제안과 청원을 통해 공식 지정된 것이 바로 부부의 날입니다.
1. "부부의 날"의 의미
부부의 날은 단순히 부부끼리의 축하를 넘어서 가정의 중심인 부부가 서로를 돌아보고 존중하는 날로 여겨집니다.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무뎌지기 쉬운 감정과 감사의 표현을 다시 되새기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통해 관계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지자체나 기관에서는 부부합동결혼식, 기념강연, 가족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기업에서도 부부를 위한 이벤트나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곤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부 사이에 진심을 전하는 대화와 행동입니다. 특별한 선물이 없어도, 평소 하지 못한 감사의 말 한마디, 따뜻한 저녁 식사 한 끼가 부부의 날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2. 해외에도 부부의 날이 있을까?
한국처럼 법정 기념일로 ‘부부의 날’을 지정한 나라는 많지 않지만, 부부의 사랑과 헌신을 기념하는 유사한 날이 세계 곳곳에 존재합니다.
- 미국 - National Spouses Day (1월 26일)
미국은 매년 1월 26일을 ‘전국 배우자 기념일(National Spouses Day)’로 기념합니다. 이 날은 공식적인 공휴일은 아니지만, 배우자에게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는 날로 인식됩니다. 밸런타인데이보다 부담이 적고, 일상의 감사 표현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일본 - 좋은 부부의 날 (11월 22일)
일본은 11월 22일을 ‘좋은 부부의 날(いい夫婦の日)’로 지정하여 부부 사이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로 기념합니다. 날짜는 일본어 발음에서 유래되었으며(11=いい, 22=ふうふ), 정부와 민간이 함께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 브라질 - Dia dos Namorados (6월 12일)
브라질은 연인과 부부 모두가 함께 기념하는 ‘사랑하는 이들의 날’을 6월 12일에 보냅니다. 사실상 밸런타인데이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결혼한 부부도 이날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며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있습니다.
3. 부부의 날, 왜 기념해야 할까?
부부의 날은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핵심인 부부가 서로를 되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기념일입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배우자의 존재와 사랑을 기념하는 문화는 다양하게 존재하며, 모두가 강조하는 가치는 ‘존중’과 ‘소통’입니다. 올해 부부의 날엔 마음을 담은 작은 표현으로 서로에게 따뜻한 하루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부부의 날은 대한민국에서 매년 5월 21일에 기념하는 법정기념일로,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를 담아 날짜가 지정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 날은 가족 해체와 이혼율 증가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건강한 가정문화 형성과 부부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부라면 꼭 알아야 할 '부부의 날'에 대한 의미와 해외 다른 나라에서는 '부부의 날'을 어떻게 기념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